8. 27일 개막하는 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충북 출신으로는 김성은(삼성전자)이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지난 1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전략 종목'인 경보와 장거리 트랙 종목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확정한 데 이어 빠르면 6일쯤 트랙·필드 경기에 출전한 태극전사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연맹은 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A·B 기록)을 통과한 29명을 주축으로 54명(남자 30명·여자 24명)을 이번 대회에 출전시키기로 잠정 결정했다.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24개, 여자 23개 등 총 47종목이 열리고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전 종목에 선수를 1명(단체는 1팀)씩 출전시킬 수 있다.
괴산 출신으로 충북체고를 졸업한 김성은은 여자 마라톤 국가대표 5명에 이름을 올렸다. 5명 중 기록도 가장 뛰어나다.
김성은의 최고 기록은 2시간29분27초로 아시아 랭킹 16위(세계랭킹 95위)에 올랐다. 2시간25분 이내의 세계정상권과는 차이가 크다. 그러나 풀코스 도전 두 번 만에 2시간30분대 벽을 돌파한 점을 감안하면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김성은은 2009년 11월 중앙서울마라톤에서 마라톤에 데뷔해 2시간37분30초를 기록했고, 이듬해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29분대에 진입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김성은은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준비 중에 골반부상이 장기화되면서 1년 넘게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현재는 문제없이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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