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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체고 출신 김성은 '4위 기염'
작성자 김윤희 등록일 12.03.26 조회수 413
충북체고를 졸업한 김성은(삼성전자 )이 2012 서울국제마라톤 대회 겸 83회 동아마라톤 대회 여자부에서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성은은 18일 서울 광화문~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구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2시간29분53초를 기록하며 여자부 4위에 올랐다.

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국내 여자선수로는 가장 좋은 기록이다. 함께 출전한 서원대 장은영은 2시간38분18초로 18위에 머물렀다.

김성은은 충북체고 당시 중·장거리가 주 종목이었다. 마라토너로 데뷔한 것은 지난 2009년.

임상규 삼성전자 감독이 2007년 고교 중거리 랭킹 1위 출신으로 스피드가 좋은 김성은을 스카우트 해 5000m와 10000m, 하프마라톤 등 차근차근 거리를 늘려가며 마라토너로 변신시켰다.

첫 출전한 여일부 21㎞ 단축마라톤에서 김성은은 6위를 차지하며 마라토너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김성은은 2010년 서울 국제마라톤에서 풀코스 도전 두 번 만에 2시간29분27초로 한국 역대 4위, 현역 2위 기록을 세우며 우리나라 마라톤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어 2011 대구세계 육상선수권 여자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37분05초로 28위를 기록, 기록 경신에 잠시 주춤했지만 한국 선수 5명 중 가장 좋은 기록을 세웠다.

이에 김성은은 현역 선수 중 한국신기록 수립에 가장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여자 마라톤 최고기록은 1997년 10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에서 권은주(당시 코오롱)가 세운 2시간26분12초다.

이 기록이 15년간 난공불락으로 버텨온 데는 권은주가 당시로선 엄청난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그 이후 이렇다 할 유망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성은의 성장세에 이번 대회에서 15년 묵은 한국신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여자부 종합 4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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