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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태권도대회 금메달 충북체고 김효성 선수!
분류 태권도
작성자 김윤희 등록일 11.05.23 조회수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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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도와줘 금메달을 딴 것 같아요.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금메달을 바치고 싶습니다.”

김효성(충북체고 1년)은 지난 3월 어머니가 돌아가신 슬픔을 이겨내고 제13회광주5·18기념전국중고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효성은 지난 18일 열린 남고부 페더급 결승에서 다사고 배지훈(3년)을 9-6으로 꺾고 우승했다. 전국의 태권도 강호 대다수가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그것도 1학년이 금메달을 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원초 5학년 시절 역시 태권도 선수였던 형의 시합모습을 보고 반해 태권도에 입문했다. 서원중에 진학한 후에는 크게 기량이 향상돼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는 라이트웰터급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김효성에게 시련이 닥친 것은 올해초. 식당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어머니 곽계분(43) 씨는 평소에도 몸이 좋지 않아 고생했는데 알고보니 위암이었던 것. 위암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였고 암 진단 판명 후 불과 한달여 후인 지난 3월 곽 씨는 끝내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후 김효성은 마음고생에 시달리며 방황했고, 시합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힘들어하던 김효성을 잡아준 것은 충북체고 손태규 감독(50)과 김구환·박동철 코치였다. 손 감독은 “흔들리는 효성이를 보며 마음이 아팠지만 이미 고등학생이 된 효성이가 스스로 상황을 극복하고 제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 믿었다”며 “정신적인 문제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다그치지 않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렸고, 아버지를 통해 효성이를 이해하고 돕자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김효성의 꿈은 짧게는 주니어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이고 길게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삼성 에스원)의 성실한 훈련 모습을 보고 존경한다고 할 만큼 성실성도 갖추고 있다.

손 감독은 “이미 고등학생으로서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때가 되면 대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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