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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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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상담
작성자 박은복 등록일 21.02.02 조회수 132

1. 거식증

1) 거식증이란?

거식증의 정신의학적 정식 명칭은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us)이다. 거식증은 말 그대로 먹는 것을 거부하는 증상이다. 식욕이 전혀 일지 않거나 정신적인 원인이 있어 음식 먹기를 거부하는 증세이다.

2) 거식증의 원인

① 마른 것을 선호하는 문화

거식증의 원인은 대개 사회문화적인 것이 많다. 다른 어떤 사회 에서 보다 TV 등 각종 매체가 발달하여 아름다움의 기준이 마른 것으로 인식되어지는 사회에서 거식증이 훨씬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거식증 환자들은 살찌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대부분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하여 저체중 상태에 있지만 자신들은 뚱뚱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들은 음식을 먹으면 다시 체중이 늘어난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어 음식을 회피하게 된다. 깡마른 슈퍼모델 같은 몸매나 다이어트가 유행이며, 날씬함은 자제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비만한 사람은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사회인식이 늘어나면서도 경제적인 발전에 힘입어 먹을 것들이 풍부해지면서 실제로는 여성들의 체중이나 체형은 전보다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결과로 이상적인 신체상과 자신의 신체 비교로 불만족이 커지고 신체를 통해 자신감을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거식증과 같은 식이장애의 발생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② 내적인 문제

먹는 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으로 신체에 에너지를 제공하여 신체가 건강하도록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거식증을 가진 사람들의 내적인 문제, 즉 약한 자존심이나 자신감의 부족,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과 같은 내적인 문제를 음식과 체중이 다른 외적인 문제로 해결하려 한다. 즉, 자신감이 없고 지나치게 의존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칭찬과 인정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게 되고 외적으로 보이는 체형이나 체중으로 자신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찾으려 하므로, 과도하게 체중과 체형에 집착하는 경형을 보일 수 있다.

3) 거식증의 증상

① 단기간 동안 체중이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② 얼굴이 창백하고, 추위에 예민해 진다.

③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두통과 피로감이 쉽게 온다.

④ 특별한 원인이 없이 월경이 불규칙해 졌거나 멈추었다.

엄격한 다이어트나 단식, 절식 등과 같이 식사행동에 제한을 둔다.

지나친 운동과 구토, 하제 복용 등 강박적으로 살을 빼고자 한다.

⑦ 거식증에 걸리면 생활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저혈압, 부종, 혹은 심장마비나 심한 경우 영양부족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⑧ 짜증을 많이 내고 우울증에 빠질 수 있으며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어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회피하게 된다.

4) 거식증의 치료

거식증은 신경질환이므로 우선적으로 본인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이 비정상적이며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병이기 때문에 치료가 가능하고 마음을 안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과 친구, 동료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식이요법으로 영양소를 제공하고 회복정도에 따라 섭취량과 음식을 변화시켜 나아가야 한다.

5) 거식증 식사지침

거식증 환자의 식사를 계획할 때 가장 유념할 것은 정상적인 식사를 유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3번의 식사와 3번의 간식을 하되, 보통 사람들이 먹는 양을 섭취하도록 한다. 우선 거식증은 건강한 체중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더 이상 체중이 줄지는 않도록 해야 한다. 처음부터 정상적인 양의 식사를 하기보다는 간단한 간식에서 출발하도록 한다.

극도로 꺼리던 고열량의 음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먹어보도록 하면 좋다. 아침을 전혀 안 먹던 사람이라면 아침에는 주스 한잔 정도로 시작하고 그 다음에는 빵 한 조각을 함께 먹도록 하면 된다.

또한 규칙적으로 가족의 식사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 본다.

거식증에서 회복이 되면 심한 배고픔은 일시적이고 나타나는데 이는 정상적인 것이다. 폭식을 하지 말고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 심한 배고픔을 이겨낼 수 있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고 혈당을 유지하면서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자기가 먹는 것을 기록하면 자신의 식사 행동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고 불안도 감소되며 발전해 나가는 것을 확인하면서 자신감 도 생겨난다.

6) 거식증 제한 행동

① 변비약

절대로 변비약을 구입해주거나 먹도록 해서는 안 된다. 변비약을 먹는 것 역시 거식증의 증상 중 하나이다.

② 구토

구토를 하는 것 같을 때 모른 척 해서는 안된다. 자녀가 구토하는 것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이해하며, 구토로 생길 수 있는 문제가 심각하여 걱정되는 마음을 전한다. 몇 가지 선택할 수 있는 구토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식사 후 3시간 동안 부모와 함께 있거나, 화장실 문을 잠가 두거나 그것도 아주 어렵다면 최소 식후 1 시간 동안은 구토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안을 제안하고 추후에 다시 의논해볼 수 있다.

③ 지나친 운동

운동은 바람직한 활동이지만 어떤 환자들은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강박적으로 운동을 한다. 체중 감소가 심하다면 운동도 중단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중이 거식증 범위를 벗어났다면 매주 3회 정도 30 분 동안의 운동을 하는 것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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