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제57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이하 경부역전마라톤)에서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중장거리 육상 최강자의 명성을 이어갔다.
충북은 지난 3일 끝난 서울~임진각(53㎞) 구간에서 7개 소구간 중 4개를 휩쓸며 가장 먼저 골인했다.
이로써 충북은 대회 6연패와 함께 대회 통산 16번째 정상에 오르며 한국 육상 중장거리의 최고 명문팀으로 입지를 굳혔다.
경부역전마라톤은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출발해 밀양~대구~김천~천안~서울을 거쳐 파주 임진각에서 막을 내리는 레이스로 총연장 523.3㎞를 각 시도대표 선수들이 릴레이로 달려 승부를 겨루는 국내 유일의 국토종단 마라톤대회다.
충북 선수들은 부산~임진각(532.8㎞) 구간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종합기록 27시간 30분 36초위 기록으로 경기도(27시간 42분 57초)를 여유있게 제쳤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울은 27시간53분19초로 3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충북선수단은 지난 61~63년까지 3연패와 98~2004년까지 7연패, 2006~2011년까지 6연패를 기록하면서 모두 대회 15회 우승, 서울이 세운 최다 우승(14회)을 갱신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백승호(전남)가 선정으며, 올해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10㎞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명준(충북체고)이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충북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손명준은 이번 대회에서 실업 선배들과 실력을 당당히 겨뤘고 이번 대회 최장구간인 대전~유성(13.3㎞) 소구간을 1위로 골인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충북 이번대회에서 ▶최우수신인상 손명준(충북체고) ▶우수선수상 김성은(여·삼성전자), 류지산(청주시청) ▶우수신인상 이민현(충북체고) ▶지도자상 엄광렬(청주시청)을 수상했다.
신동삼 충북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대회 6연패 및 16회 우승의 기록을 써 준 선수단 모두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 충북 육상이 지속적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와 지원과 도민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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