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 펼치는 고향 선후배 임동현·김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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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윤희 | 등록일 | 11.12.22 | 조회수 | 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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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올림픽 남자양궁 개인전
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올림픽 3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으나 개인전 금메달은 가져오지 못했다.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의 간판 임동현(25)과 김우진(19·이상 청주시청)은 2012런던올림픽 에서 사상 첫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의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임동현은 충북체고 재학중이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남자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후 남자양궁의 간판 스타로 활약해온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개인전에서는 8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대표팀 경력 이 벌써 10년이 된 임동현은 지난 10월초 프레올림픽대회를 겸해 열린 2011런던양궁클래식 남자부 개인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 을 땄다. 임동현에 비하면 김우진은 '신예'다. 최근에 두각을 드러내며 남자대표팀의 에이스 자리를 넘보고 있다. 충북체고 3학년 재학중이던 김우진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에서 남자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어 2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은 올해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 에서도 2관왕의 영예를 누리며 상승세를 과시했다. 아직 임동현, 김우진 모두 내년 3월에 있을 최종 대표선발전 에서 뽑혀야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두 선수가 모두 올림픽에 나설 가능성은 높다. 이들 모두 대표선발전을 통과하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임동현과 김우진은 고향 선후배 사이다. 둘 다 충북체고를 졸업한 고교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임동현과 김우진 모두 올림픽 사상 첫 남자양궁 개인전 금메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임동현과 김우진은 21일 태릉선수촌에 있은 국가대표 공개훈련에 함께 참석했다. 임동현은 "내년에 런던올림픽에 나가면 세 번째 올림픽이다. 두 번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따지 못했다. 이번에는 개인전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이 마지막은 아니겠지만 스스로를 위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다음이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할 것 같다"며 굳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우진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을 차지해 사람들이 상승세라고 한다. 올림픽도 2관왕을 할 기세라고 한다"며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하겠다"며 개인전 금메달 획득 욕심을 보였다. '양궁 강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에서 유독 남자 개인전 금메달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임동현은 "올림픽이라는 이름 자체가 중압감이 있다. 주위 시선도 있다. 개인전만 약하다고 거론되니 선수들이 위축된다"며 "그래서 올림픽에서만큼은 좋은 성과가 없었다"고 아쉬워 했다. 김우진은 그런 아쉬움이 자극이 되는 모양이었다. 그는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쉬운 일이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의 목표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양궁대표팀 장영술 총감독은 남자 개인전에서 선수들의 격차가 심하지 않아 예측이 쉽지 않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그만큼 변수도 많다. 한국 대표팀 내에서도 누가 뚜렷한 강자라고 말하기 힘들다는 장 감독은 "임동현은 경험이 많다.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두 번이나 땄고, 세계선수권대회도 여러 차례 나갔다. 그것이 장점"이라며 "김우진은 패기있게 하니까 거기에 강점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동현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장점이다. 10년 동안 대표 선수로 뛰면서 노하우 가 생겼는데 이 노하우를 믿거나 과신하다가 순간적인 판단이 흐려진다"고 전했다. 김우진은 "활을 편하게 쏘는 것, 활 쏘는 타이밍 이 빠른 것이 내 장점이다. 긴장을 많이 하는 것이 나의 단점"이라고 꼽았다. 임동현과 김우진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임동현이 후배 김우진을 많이 챙겨주는 편이다. 임동현은 "(김)우진이는 고향 후배이고 고등학교 후배다. 같은 소속팀에 있기도 하다"며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개인전 금메달이 개인의 명예이기는 하지만 후배들이 치고 올라와서 금메달의 맥을 이어가면 좋은 일"이라며 "(김)우진이가 잘 해서 한국 양궁을 빛내면 좋은 일이 아니겠나"라고 후배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우진은 "(임)동현이 형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지만 동현이 형이 워낙 후배를 잘 챙긴다"며 "내가 현재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상황인데 조언을 많이 해준다. 힘이 되는 말, 긍정적인 말도 많이 해주고 자세도 봐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남자 대표팀에는 강적이 등장했다. 바로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23·미국). 11월 초 열린 프레올림픽에서도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엘리슨의 차지였다. 임동현은 "지난해부터 잘하기 시작한 선수다. 상승세에 올라있는 선수라 견제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이 경험이 많고 실력도 높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부담없이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우진은 "한국 양궁의 최대 천적이다. 예전에 없던 선수가 불쑥 튀어나왔다"며 "외국 선수들에 비해 실수가 적다. 한국 지도자 밑에서 배워서인지 스타일 도 비슷하다"고 절대 방심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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